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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진 날’ 감독 “유연석, ‘미스터 션샤인’부터 지켜봐.. 눈빛에 서늘함 有” [인터뷰②]
필감성 감독이 ‘운수 오진 날’ 속 배우 유연석의 사이코패스 연기에 감탄을 표했다.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을 만났다. ‘운수 오진 날’은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 금혁수를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극 중 유연석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금혁수를 연기했다. 그간 멜로, 청춘물에서 두각을 보였던 유연석이기에 그의 사이코패스 연기는 반전으로 와닿았다. 그러나 필감성 감독은 일찌감치 유연석의 서늘함을 알아챈 분위기였다.
“유연석 씨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엄마의 복수를 하러 갈 때 복수 상대를 지긋이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 장면이 너무 서늘하고 인상적이었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무서울 수 있구나 하고요.”필감성 감독의 말에 따르면 촬영장에서 유연석은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였다. 이에 필 감독은 유연석을 ‘과감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필 감독은 “혁수가 오택의 딸을 살인하고 머리를 보여줄 때 갑자기 둥가둥가를 한다던가, 살인 후 블랙바스에 브이를 하는 등 모두 유연석 씨 아이디어”라면서 “연출자로서 유연석 씨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가끔 유연석 씨를 보면서 섬뜩할 때가 있었다. 실은 엄청 배려심도 깊고 정도 많은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수 오진 날’은 현재 티빙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4 16:26